[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량의 증가와 가격 상승 덕분에 연간 기준 주주가치가 140억달러(약 20조3500억원)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과 관련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2024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만8320개 비트코인을 220억7000만달러(약 32조원)로 매입했으며, 평균 단가는 8만5450달러”라며 “이를 통해 연간 74.3%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했을 때 연간 140억6000만달러, 하루 기준 3850만달러(약 560억원)의 주주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020년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변모한 이후,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왔다. 전일에도 1100만달러(약 16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양은 총 44만7470개로 그 규모만 280억달러(약 40조8000억원)에 달한다. 압도적인 전세계 보유량 1위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은 긍정적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회사 주가는 300% 이상 급등했고 이에 힘입어 회사는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되는 비트코인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일러는 “’21/21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420억달러(약 6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주식 발행으로 210억달러(약 30조6000억원), 채권 등 고정 수익 증권을 통해 210억 달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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