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디지털자산 규제기관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이 사임을 앞두면서 금융 규제 정책이 업계 친화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스틴 베넘 CFTC 의장과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각각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때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베넘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이후, 디지털 자산 규제와 금융 시장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며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다.
베넘 의장은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자산 규제를 강화하고, 바이낸스에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여러 고액 벌금 사건을 적발했다. 그는 대부분의 디지털자산 토큰을 상품으로 간주하면서 관련 법의 모호함이 규제 집행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SEC 역시 디지털자산 기업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를 이유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해 왔다. 리플과 바이낸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베넘 의장의 후임으로는 브라이언 퀸텐즈 전 CFTC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디지털자산 부문에서 정책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3:5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