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8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인하 기대 제동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수요일 소폭 하락했다. 빅테크 주가의 급락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월가의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선물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관세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CNN 보도가 나오면서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화요일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확장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이번 달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하락세 주도
화요일 거래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2% 하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S&P 500과 다우 지수도 각각 1% 이상, 약 0.4% 떨어졌다. 엔비디아(Nvidia)는 6%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 하락세를 주도했다. 테슬라(Tesla)와 메타(Meta Platforms)는 각각 4%와 2% 가까이 떨어졌다. 웰스 인핸스먼트 그룹(Wealth Enhancement Group)의 아야코 요시오카는 시장의 장기적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발표 예정인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12월 회의록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기지 금리 연속 상승
지난주 미국 모기지 금리가 4주 연속 상승하며 이미 저조했던 모기지 수요가 더욱 감소했다. 모기지 은행 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전체 모기지 신청량은 전주 대비 3.7% 감소했다. 이번 데이터는 신년 공휴일 영향을 반영해 추가 조정됐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대출 한도 $766,550 이하)의 평균 계약 금리는 6.97%에서 6.99%로 소폭 상승했다. MBA의 조엘 칸은 “주택 구매 신청 건수는 일반 대출과 정부 보증 대출 모두 감소하며 202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간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7%, 나스닥 선물 0.38%, S&P500 선물 0.2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9.22로 0.62%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722%로 3.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4.72 달러로 0.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