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모티브로 한 디지털 카드가 비트코인(BTC)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등장했다. 이는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을 활용해 출시된 첫 번째 NFT 컬렉션이다.
트럼프 NFT,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등장
8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트럼프를 테마로 한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160개가 “트럼프 비트코인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Trump Bitcoin Digital Trading Cards)”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Magic Eden)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특히, 이전에 발행된 “머그샷 에디션(Mugshot Edition)” NFT 100장을 소유한 사용자들만 비트코인 지갑을 제출해 이번 NFT를 청구할 자격을 얻었다. 1월 31일까지 청구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119개 중 19개의 오디널스가 민팅됐다. 머그샷은 범죄 용의자가 구금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뜻한다. 트럼프는 대선 불복 혐의로 기소된 뒤 해당 머그샷(사진)으로 NFT를 만들어 판매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데이터를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Satoshi)에 새겨 고유한 자산을 생성한다. 이번 트럼프 NFT는 비트코인 블록의 초기에 생성된 “알파 사토시(Alpha sats)”를 활용해 제작됐다. 매직 에덴에서 트럼프 오디널스 6개가 이미 등록됐으며, 최저가는 0.25 BTC, 최고가는 9.8 BTC에 달한다.
오디널스 시장 회복세
오디널스 시장은 2024년 5월 이후 침체기를 겪었으나, 2024년 말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월 평균 오디널스 등록 건수는 최근 5만 4000~9만 2000건으로 증가했다.
트럼프 NFT의 과거와 현재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오디널스 컬렉션이 아닌 다른 NFT 컬렉션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2024년 8월에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라는 제목의 NFT 컬렉션을 출시해 골드 스니커즈나 저녁 식사 같은 11가지 혜택을 제공했다.
첫 번째 트럼프 NFT 시리즈는 지난 90일간 2180건의 판매를 기록하며 71.1%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은 2.35% 감소한 $330,774로 집계됐다. 반면, 두 번째 시리즈는 4579건의 판매를 기록하며 151% 증가했고, 거래량도 14만 7605로 30% 상승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 기반 NFT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이번 행보는 기존 NFT 컬렉션과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NFT와 비트코인 기술의 융합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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