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8일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무역 및 이민 정책 변화의 잠재적 영향 때문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4.25~4.5%로 인하했지만,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며 점진적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현재 정책 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선호 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11월 2.8%를 기록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은 2.4%로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다. 다수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2027년까지 2%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회의 후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안개 낀 밤에 운전하거나 가구가 가득 찬 어두운 방을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의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위원들은 2026년에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를 3%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회의록은 연준이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4:1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