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엔화 환율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1달러당 158엔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9일 오전 8시30분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58.30~158.3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CNN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취임 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률적인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 장기금리는 최고 4.73%까지 올라갔다. 이로 인해 엔 매도와 달러 매수가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됐다. 이에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엔화 환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 금융당국이 엔저를 견제할 태세를 보이며 엔 매수, 달러 매도 움직임도 포착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58.26~158.28엔으로 더 하락했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전날 미국 금리 영향으로 1달러당 158.30~158.40엔에서 출발했다.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달러당 158.30~158.40엔에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엔화에 부담이 됐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상승했다. 오전 9시 41분 기준, 1유로당 163.12~163.17엔으로 전날보다 0.25엔 상승했다. 반면, 유로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습니다. 같은 시간 기준, 1유로당 1.0307~1.0309달러로 전일 대비 0.0025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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