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9일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5억7738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로 인해 총 21만1522건의 거래가 영향을 받았으며, 단일 최대 청산 건은 OKX 거래소의 BTC-USDT 스왑 거래에서 발생, 약 153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청산에서 롱(Long) 포지션이 4억3976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숏(Short) 포지션은 1억3762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93K를 하회하면서 레버리지가 높은 포지션 거래자들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BTC·ETH 청산 규모 상위 차지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코인은 비트코인(BTC)으로, 총 1억4472만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ETH)은 9811만 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솔라나(SOL) 2286만 달러 △도지코인(DOGE) 2036만 달러 △리플(XRP) 1611만 달러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기타 암호화폐의 청산 금액은 총 1억2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투심 위축…펀딩비율은 중립 혹은 음수
거래소별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바이낸스(Binance)가 2.45억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이 중 75%가 롱포지션이었다. 이어 OKX가 1.57억 달러 청산으로 뒤를 이었고, 바이빗이 1.1억 달러 청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정 폭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펀딩비율은 중립 혹은 음수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디파이 토큰인 에테나와 온도파이낸스의 펀딩비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펀딩 비율이 낮거나 음수로 전환될 경우 숏 포지션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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