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최근 도지코인(DOGE)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감소하면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9일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도지코인에 대한 대중 심리가 지난 1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도지코인은 군중 심리에서 5점 만점에 1점을 받으며 ‘약세(bearish)’ 평가를 받았다. 리플(XRP)과 솔라나(SOL)가 각각 4점을 받은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구글에서 도지코인 검색량은 지난해 11월5일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약 74% 감소했다. 특히 11월 14일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한 도지코인 가격 조작 혐의 집단소송이 철회된 이후 그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데이터플랫폼 코인게코에서 오후 2시 20분 현재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6% 하락한 0.3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기준으로는 16% 가까이 빠졌다.
다른 상위 밈 코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바이누(SHIB)는 같은 기간 동안 20% 하락했으며 페페(PEPE)는 24% 떨어졌다. 밈코인 시가총액은 994억달러(약 145조원)로 전월대비 25% 급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에서도 도지코인이 올해 반등 가능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로 꼽았다.
샌티먼트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될 경우 오히려 지금 도지코인을 과감히 매수하는 전략이 좋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가상자산 트레이더 ‘Wizz’는 “도지코인의 상승률이 앞으로 3~6개월 내 대부분의 주요 자산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팩스 트레이터는 “도지코인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1년 전과 유사하다”며 “지난해 초 주춤거리던 가격은 같은 해 11월 상승 반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우시안 채널(Gaussian Channel) 지표를 기반으로 올해 도지코인의 예상 가격은 3~5달러 사이다. 해당 지표는 자산 분배 원칙에 따라 가격 움직임의 상단괴 하단 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