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비롯한 유럽 관료들이 유럽 내정에 간섭하고 극우를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분열과 거짓 정보, 증오의 정치가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를 열 위험이 있다”며 머스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가 유럽의 제도를 공격하고 증오를 선동하며 나치즘의 후계자를 지지하도록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산체스 총리는 파시즘이 현재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주도하는 국제적 반동 운동이 유럽의 주요 선거에서 독일 나치즘의 후계자를 지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도 머스크의 간섭으로부터 회원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로 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공공부문 보호를 위한 법률을 확실히 적용하거나, 회원국에 이러한 권한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년 전에는 소셜미디어 소유주가 국제 반동 운동을 지지하고 독일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최근 영국개혁당 대표 교체를 요구하고, 독일을위한대안(AfD)을 지지하는 등 유럽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반민주적 폭군이라고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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