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여파로 3거래일 만에 다시 1460원대로 상승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55.0원에서 5.5원 오른 1460.5원에 마감했다. 이는 이달 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46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를 이끈 주된 원인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고자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 중이라고 한다. 비상사태의 법적 근거인 1977년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은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나 외교 및 경제에 위협이 되는 상황 발생 시 광범위한 통제 권한을 부여한다.
이로 인해 달러지수는 109선으로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변경 기대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달러 매각 영향으로 한때 107선 후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환율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3% 오른 2521.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75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0.54% 상승한 723.52에 마감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 원과 42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2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