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법무부가 실크로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에서 압수한 6만9370개의 비트코인(BTC) 매각을 승인받았다. 연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9일(현지시갂)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디지털자산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매각 승인을 요청했다. 압수 자산의 가치는 현재 65억달러(약 9조4900억원)에 달한다. 법무부는 디지털자산 보유를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도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틀본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중단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사 법률대리인은 법무부가 ‘절차적 술수’를 썼다며 민사 자산 몰수의 합헌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9만2000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올 경우 유동성과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압수한 디지털자산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새 행정부 출범 전에 매각을 시작할 수 있다. 법무부는 시장 상황이 좋을 때 매각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실크로드에서 처음 압수했던 17만개의 비트코인은 당시 2850만달러 가치로 현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 시 416억1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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