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론 머스크는 게임에도 천재인가?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가 최고 난이도의 게임을 단기간 내에 끝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디아블로 IV’ 게임의 전 세계 상위 랭커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6개 글로벌 기업의 CEO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게임 내 최고 난이도를 정복한 것.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 IV’의 최고 난이도 구역(The Pit) 150단계를 2분 이내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인증하는 영상도 게시했다.
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성과는 약 45일 만에 게임의 최상위 단계까지 도달해야 가능하며, 이는 매일 몇 시간씩 게임에 투자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xAI 등 총 6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 정부 개혁 부서의 공동 책임자로도 활동 중이다. 그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게임을 할 시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게임 애호가들은 머스크가 ‘디아블로 IV’ 랭크 상승을 위해 대리 플레이를 의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들은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해 빠른 성장을 이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버그가 존재했음을 인정하며 차기 시즌에 이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사례는 비즈니스와 개인적 취미를 동시에 즐기는 현대 CEO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게임 몰입도가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현재 머스크의 보수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그의 업무 집중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머스크는 과거 한 강연에서 하루에 하나의 회사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1주일 이상을 보내며 내각 구성에 참여한 바 있다. 경영과 정치로 바쁜 그가 어떻게 게임까지 정복한 것인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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