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자가 1.5억 달러(2175억 원)를 모금해 역대 최대 규모의 취임식 예산을 마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은 1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와 취임 준비팀은 △아마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메타 △우버 등의 거대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큰 금액을 모았다. 애플의 팀 쿡,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의 대표가 이들 후원자 명단에 포함됐다.

기업들의 기부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통의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로비스트 크레이그 홀맨은 설명했다. 기부금은 파티, 만찬, 퍼레이드 등을 위한 행사 비용에 사용되며 보안 및 취임 선서 행사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된다.

기부금 사용에는 외국인 기부 금지, 200달러 이상 기부금의 공개 규정 등이 있으나, 그 외 자금 사용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다. 선거 자금 전문 변호사 케네스 그로스는 “기부 대상과 사용 용도에 대해 사실상 거의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액이 남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설립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9: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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