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탠다드차타드(SC)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미카(MiCA) 체제 하에서 룩셈부르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9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EU 시장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EU의 주요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미카 시행에 따른 것이다.
새로 설립된 룩셈부르크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로는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 혁신 책임자인 로랑 마로키니(Laurent Marochini)가 선임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시가총액 기준 최대 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가렛 하우드존스 SC 글로벌 파이낸싱 총괄은 “EU 지역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유럽의 규제 기관으로서 높은 보안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SC는 2021년부터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계획해왔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코인베이스, 후오비 등 주요 업체들과 함께 디지털자산 업계의 모범 사례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합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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