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으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활용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나이브 부텔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X에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모두가 할인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기회를 얻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며, 이번 매각으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aybe we’ll all get the chance to buy Bitcoin at a discount! https://t.co/d16TnQ9SAl
— Nayib Bukele (@nayibbukele) January 9, 2025
미국 법무부는 다크웹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6만 9370 BTC의 매각을 승인했다. 대규모 매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336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등과 미국 정부 매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최근 일주일 동안 18 BTC를 약 171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1월 9일에만 11 BTC를 추가로 구매했다.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현재까지 총 602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억5700만 달러에 달한다.
법 개정과 IMF와의 협약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말 IMF와의 14억 달러 신용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비트코인 법을 수정했다. 새로운 법안에 따라 상인들이 비트코인을 필수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의무를 철회하고, 선택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IMF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했으나, 엘살바도르는 시장 기회를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엘살바도르가 이를 활용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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