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미셸 보먼 이사는 금리 인하 중단을 주장했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 중립금리에 근접했으며, 추가 금리 인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정책 조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평가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초과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월러 이사는 자가주거비 등 추정가격이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의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두고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시장은 이러한 입장이 향후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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