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에서 600억위안(약 82억달러, 약 11조9154억원) 규모의 역외 어음을 발행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일, 이달 홍콩에서 최대 규모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행은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통화 투기 비용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위안화는 달러당 7.33위안까지 하락해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통화 안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역외 위안화는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으며, 중국 중앙은행은 이를 관리하기 위해 비공식 지침과 개입을 사용해왔다.
BNP파리바의 주 왕, 중국 금리·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번 어음 발행 발표는 중국이 통화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국영기관과 수출업체의 비공식 지원금 1조달러와 공식 외환보유액 3조2000억달러를 보유해 위안화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23: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