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각)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휴장했다. 그러나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선으로 밀려나는 등 대다수 가상자산이 약세를 기록했다.
전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 법무부가 다크웹에서 압수한 약 6만937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에 찬물을 끼얹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10일 오전 1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44% 하락한 9만450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이더리움 0.14% △솔라나 2.24% △도지코인 2.76% △카르다노 3.61% △트론 2.59% 등 줄줄이 하락 중이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호재를 겪고 있는 리플은 1.1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언 리 비트겟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거시경제 지표와 디지털자산 시장 간 상관관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공급 상황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지난해 12월 초 바이낸스에서 기록적인 스테이블코인 유입세가 있었으나, 12월 중순부터는 오히려 유출세가 지속돼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1: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