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크로드 사건에서 압류된 6만 9370 BTC가 매각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코지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법무부(DOJ)가 실크로드 사건으로 압류한 6만 9370 BTC(약 65억 달러)를 매각할 권한을 받았다는 미확인 보도가 전해졌으나,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 시니어 분석가 반 스트라텐(Van Straten)은 이런 매각이 △지난해 독일 정부가 약 5만 BTC를 매각했던 사례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량 증가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던 사실 등을 우려를 완화시키는 근거로 들었다. 반 스트라텐은 또한 “압류된 BTC가 매각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질서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적의 가격으로 자산을 처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2023년 중반 약 5만 BTC를 매각했으나 시장은 이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당시에도 매각 과정에서 가격은 급락하지 않고 5만 5000 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소식이 시장에서 이미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가격 조정과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근처에서의 움직임이 매각에 대한 우려를 미리 흡수했음을 의미한다.
실크로드 비트코인 매각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압력을 줄 수 있지만, 과거 사례와 현재 시장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매각이 질서 있게 진행된다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4: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