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가격에 위협이 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하며 ‘트럼프 거래’로 불리던 시장의 강세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과 주식 모두 초기 수익을 마이너스로 반전시켰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에 근접했으나 최근 30일 동안 약 6% 손실을 기록했다. 다른 디지털 자산도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엘로이사 카데나스 모네타 익스체인지 최고 혁신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미국 금리의 상관관계는 역사적으로 부정적”이라며 “국채 수익률 상승은 전통적인 금융 상품의 매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여, 이번 주 30년 만기 국채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70%에 근접해 성장 지향적인 위험 자산에 강한 압박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수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주로 나스닥과 같은 기술 지수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아브라의 거래 책임자 로버트 월든은 “현재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64%”라며 디지털 자산이 다음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부문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으나, 미국 적자와 관세 전쟁의 잠재성은 리스크 자산에 비우호적이다. 롬바드 오디에의 마이클 스트로백 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자 임명과 금리 하락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엘로이사 카데나스는 “연준의 금리 영향이 비트코인 변동성을 약 5000달러로 할 수 있지만, 트럼프 임기 동안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상승한 것에 비하면 작다”며 “지금의 조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6: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