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상원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첫 소위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공화당 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며, 트럼프 취임을 열흘 가량 앞두고 친 디지털자산 정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팀 스콧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2023년 패트릭 맥헨리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모델로 한 디지털자산 소위원회 설립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 위원들은 곧 위원회 투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취임 후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자산 친화적인 규제 정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업계 주요 리더들의 트럼프 취임식 기금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시장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은 100만달러 상당의 USDC를 기부했으며, 리플은 500만달러를 기부했다. 크라켄, 로빈후드, 온도 파이낸스도 기부에 동참했다.
이러한 기부금 행렬은 디지털자산 업계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 논의에서 더 큰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크립토 이노베이션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대표인 실라 워렌은 “루미스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의 의장으로 완벽한 선택”이라면서 “그는 디지털자산 산업의 장단점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은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를 강력히 지지해왔으며,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 일부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매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도 선거 운동 기간 국가 비트코인 보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미 데이비드 삭스를 백악관 최초의 디지털자산 차르로 임명했으며,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취임일에 사임하고 폴 앳킨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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