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NFT 프로젝트 아즈키(Azuki)를 탄생시킨 알렉스 쉬(활동명: 자가본드)는 웹3 공간에서 혁신을 이끈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여정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재도약으로 가득했다. 포필러스 포뇨(Ponyo)가 관찰한 그는 과거의 실험을 교훈 삼아 NFT 문화를 재정립하며 이제 애니메이션 산업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The Visionary Behind Azuki’s Anime 2.0 Mission
Meet Alex Xu (a.k.a. @Zagabond )—the mastermind behind @Azuki , one of the most successful NFT projects ever created.
But his path wasn’t smooth. It’s a story of bold experiments, public failures, and unrelenting ambition—the… pic.twitter.com/3LbQYFzrJ4
— Ponyo : : FP (@13300RPM) January 6, 2025
#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아즈키의 탄생
중국에서 태어나 독일과 미국을 거친 자가본드는 어린 시절 이주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며 강인한 독립심과 적응력을 키웠다. 디지털 공간은 그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였다. MMORPG ‘룬스케이프’와 포켓몬 카드 수집을 통해 그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
2017년 블록체인 기술에 입문한 자가본드는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 ‘0x’에서 경력을 쌓은 후 NFT 프로젝트를 연이어 시도했다. △저작권 패러디 프로젝트 ‘펑크스(Phunks)’ △밈 문화를 활용한 ‘텐디스(Tendies)’ △스마트 계약 혁신을 선보인 ‘즌크스(Zunks)’ 등이 그것이다. 비록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기술 최적화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2022년 1월, 그는 ‘아즈키’를 선보였다. 아즈키는 공개 3분 만에 완판되며 NFT 시장을 뒤흔들었고, 현재까지 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즈키는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예술적 감각과 세계관을 담은 프로젝트다. 캐릭터들은 스토리를 통해 소유자와 정서적 연결을 형성했으며, 2022년 3월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공개된 미스터리 박스는 커뮤니티의 충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이 박스는 이후 ‘빈즈(BEANZ)’라는 1만9950개의 독립 NFT로 공개돼 프로젝트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기술 혁신도 아즈키의 핵심이다. ERC721A 표준을 도입해 다중 민팅 시 가스비를 절감했으며, 물리적 상품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PBT(물리적 자산 지원 토큰) 기술로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러나 아즈키는 2022년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자가본드가 과거 NFT 프로젝트 ‘펑크스’, ‘텐디스’, ‘즌크스’의 창립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 내 신뢰 위기가 발생했다. 프로젝트의 바닥 가격은 하루 만에 반토막 났고, 비판은 그의 개인 정보 유출과 협박으로까지 번졌다.
자가본드는 초기 대응에서 침묵했지만, 이는 투명성을 중시하는 웹3 문화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그는 공식 사과와 함께 프로젝트 소유권을 커뮤니티에 이양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이 사건은 자가본드에게 웹3에서 투명성과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 애니메이션 2.0: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만든다”
자가본드는 아즈키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기존 제작위원회 중심의 제작 시스템을 탈피해 창작자와 팬이 공동 소유와 창작에 참여하는 ‘애니메이션 2.0’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 포털 ‘Anime.com’ △블록체인 기반 IP 소유 모델 ‘애니메코인(AnimeCoin)’ △분산형 콘텐츠 플랫폼 ‘애니메체인(AnimeChain)’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소비자에서 공동 창작자로 거듭나며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자가본드라는 이름은 일본 전설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바가본드’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시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성장한 인물이었다. 자가본드 역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는 아즈키를 넘어 애니메이션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도전 중이다. 그의 여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웹3와 NFT,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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