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나비 프로토콜(NAVI Protocol, $NAVX)은 수이(Sui) 네트워크에서 예치, 대출, 레버리지 전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디파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본 글은 앞서 보도된 나비 프로토콜(NAVX), 수이의 ‘원스톱 디파이 서비스’ 기사 내용을 토대로, 나비 프로토콜이 어떻게 다양한 디파이 자산을 포괄하고 유저 친화적인 환경을 구현하고 있는지 더 깊이 들여다본다. 디파이의 핵심 요소인 오라클 활용부터 실물자산(RWA) 도입,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확장 사례까지 전반적인 전략과 시사점을 짚어본다.
이중 오라클 시스템을 통한 안정성 강화
나비 프로토콜은 시세 정보를 피스(Pyth)와 수프라(Supra)에서 이중 오라클 형태로 받아 시세 조작 위험과 데이터 오류 문제를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교차 검증(Cross Validation) △유효성 검증(Range & Historical) 과정을 거치며, 만약 이중 오라클이 모두 오류일 경우에는 가격 피드를 중단해 잘못된 시세 반영을 방지한다.
- 교차 검증(Cross Validation): 두 오라클 소스가 모두 유효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가격 차이가 일정 범위 이내인지 확인해 최종가를 산출한다.
- 유효성 검증(Range & Historical): 최종 가격이 사전에 정의된 범위를 벗어나거나 이전 가격 대비 급격히 변동하면,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이상 유무를 검사한다.
일부 프로토콜이 단일 오라클에 의존해 해킹이나 시스템 다운 등 여러 위험 요소에 노출되는 것과 달리, 나비 프로토콜은 이중화 구조로 안정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WA와 BTC 기반 자산 등 다양한 자산 활용을 통한 유동성 활성화
나비 프로토콜은 온도(Ondo)와의 협업을 통해 RWA(Real World Assets, 실물 자산)을 수이 생태계에 도입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USDY는 단기 미국 국채와 은행 예치를 담보로 발행된 토큰화된 달러 채권인데, 나비 프로토콜이 이를 연계함으로써 디파이에 안정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다양한 고수익 전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나비 프로토콜은 BTCFi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수이 체인에서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와 디파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로렌조(Lorenzo) 프로토콜과의 협업을 통해 stBTC를 상장해 약 550 stBTC의 유동성을 나비 프로토콜에 유치했다. 이어 롬바드(Lombard), 샛레이어(SatLayer) 등과의 협업도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비트코인 기반 유동성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수이 생태계에서도 보다 자본 효율적으로 스테이킹과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고, 나비 프로토콜의 다양한 이자·투자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나비 프로토콜은 RWA 자산인 USDY부터 stBTC, LBTC 등 다양한 BTC 기반 토큰까지 포괄해, 수이 기반 디파이 시장에서 다양한 자산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는 단순 대출·예치를 넘어 실물 자산 기반 디파이와 비트코인 디파이를 동시에 확장하려는 전략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안정성을 지닌 RWA와 높은 시장 인지도를 자랑하는 BTC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끌어와 탈중앙 금융의 저변을 한층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유저들을 위해 최적의 UX를 제공하는 디파이, 나비 프로토콜
현재 나비 프로토콜은 약 5억1600만 달러의 TVL(총 예치금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수이 네트워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특히 대출 관련 서비스 중에서는 모든 체인을 통틀어 11위, 비(非) EVM 체인 기준으로는 3위에 달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9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약 750만 건의 트랜잭션 △280억 달러의 총 입금량 △176억 달러의 총 대출액을 달성했다. 최근 수이 체인의 급격한 상승세와 함께, 나비 프로토콜 또한 수이 생태계의 핵심 디파이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나비 프로토콜이 수이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실사용자 중심의 UX를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치·대출부터 레버리지 전략, 스왑 기능까지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디파이’를 구현해온 것은 물론, 볼로(Volo) 인수와 자체 덱스 어그리게이터 출시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중 오라클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나비 프로토콜은 계속되는 수이의 성장과 맞물려 더 큰 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디파이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나비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전략을 살펴보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식 웹페이지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영어가 부담스러운 유저라도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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