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평균 20%포인트 인상하고, 일부 품목은 최대 60%포인트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대중국 정책이 비교적 온건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양광패널과 철강, 알루미늄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는 첫 임기 중 3000억달러(약 439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현 바이든 행정부는 180억달러(약 26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작년 9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했고, 태양광 패널은 50%,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격화할 경우 중국의 대응 방안이 다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산 제품에 약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중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4.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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