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주가지수가 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일 대비 10% 하락한 수치로, 신흥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목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제한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 통화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흥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과 11월의 높은 물가 지표로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부과 공언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엑스 파트너스의 헨릭 걸버그 거시 전략가는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험자산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식까지 시장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트럼프의 발언과 SNS 게시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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