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가 9일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블록체인 지분 증명(Proof-of-Stake, PoS) 메커니즘을 집합투자계획(CIS)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 정부가 디지털자산 규제 완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이후 나온 첫 정책이다.
이번 결정은 ‘2000년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을 수정한 것으로, 스테이킹을 통한 거래 인증 행위가 CIS에 해당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이 조치는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적격한 가상자산 스테이킹은 집합투자계획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CIS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이를 운영하려면 반드시 등록 및 승인이 필요하다. 스테이킹이 CIS로 분류되면 높은 규제 장벽에 막힐 수 있으나 이번 조치로 일부 디지털 자산은 보다 자유롭게 운영될 수 있게 됐다.
툴립 시디크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스테이킹 서비스가 CIS로 분류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역 암호화폐 업계도 스테이킹이 CIS로 분류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빌 휴즈 컨센시스 글로벌 규제 담당 이사는 이번 개정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5: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