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가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유명 멘토 린다 존스는 XRP 보유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관심을 모았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XRP는 12월 최고치에서 약 20% 하락했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분석가 스테프(Steph)는 트윗을 통해 “고래들이 XRP에 몰려들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차트를 공유했다. 그는 XRP 보유자들이 “모두 부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존스는 이에 대해 “맞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존스는 과거 XRP의 토큰당 가격이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약 4445%의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XRP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능가하는 관심을 받고 있다.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는 XRP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심은 XRP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XRP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300% 급등했다. 새로운 행정부의 등장으로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새로운 정부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프가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XRP 고래들이 바이낸스(Binance)에 대량의 XRP를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마지막 분기부터 시작된 이 추세는 2025년 1월 첫 주에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그러나 1월 9일 기준, 고래들의 바이낸스 거래는 다소 감소하며 3305건을 기록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날 바이낸스로 유입된 XRP가 1억 3,400만 개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고래들의 대량 거래가 매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스테프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고래들이 장기적으로 XRP 가격을 견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