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욕 시간 10일 오전 미국의 노동시장 체력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12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로 전통 자산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9만5000 달러 부근에서 다지기 하던 비트코인은 9만4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약보합세를 보이던 달러 지수는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6천개 증가, 직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늘었고 다우존스 전망치(15만5천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4.2%)보다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4.2%)를 밑돌았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은 9만3747로 24시간 전 대비 1.89% 올랐지만 고용보고서 발표 전과 비교해 1000 달러 이상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800억 달러로 역시 보고서 발표 전보다 300억 달러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 지수는 109.68로 0.46%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85%로 9.7bp 전진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앞서 4.793%까지 올랐다 일부 후퇴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제학자 슈루티 미슈라와 아디티아 바베는 최근 보고서에서 “1월 금리 동결은 명확한 기본 시나리오”라며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식어가는 상황을 멈춘다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