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기반 인간 인증 프로젝트 월드(World)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023년 오픈AI CEO 샘 올트먼의 지원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인간임을 인증하는 소형 전자 장치를 활용한다.
월드는 홍채 스캔을 통해 인증한 사용자에게 WLD 토큰을 지급하며, AI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온라인 상에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월드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AI가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온라인에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월드 앱은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인증된 사용자 외에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월드는 브라질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브라질은 2억 1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대국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국가다.
현재 월드는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월드는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인해 일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유럽에서 강한 규제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 독일의 바이에른주 데이터 보호감독청은 월드가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월드는 이미 프로세스를 변경했으며, 조사가 “2024년에 대체된 구식 운영 및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월드는 2024년 동안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