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연구 책임자 잭 판들(Zach Pandl)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이 단기적인 매크로 경제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가격 하락, 달러 강세 영향
1월 10일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고용 보고서 이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9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판들은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을 억제하고 있다”며 △매파적 통화 정책 △관세 위협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강한 고용 보고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이고 달러 강세를 추가로 지지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일시적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 자료에 따르면,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 이하로 낮아졌으며, 미 달러 지수(DXY)는 0.5%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 긍정적 촉매 가능성
그럼에도 판들은 1월 20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단기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구조적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산업 친화적 지도자 임명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드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5년,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전망
연구 기관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는 2025년이 암호화폐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례 없는 규제 환경 △기관 투자 유입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11월에는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노는 2025년 비트코인 ETF로 추가 유입될 순자산이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시그넘 은행(Sygnum Bank)은 기관 투자 유입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수요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BTC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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