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은행들의 블록체인 실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감독 인큐베이터’를 출범했다.
10일(현지시간) 더디파이안트에 따르면 HKMA는 은행권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 인큐베이터’를 공개했다. 이 인큐베이터는 홍콩 중앙은행과의 토큰화된 예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도입 리스크에 대한 피드백 제공 △실험 관리 감독 △특별 전담팀 운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MA의 추 카르멘(Carmen Chu) 이사는 “DLT는 특히 무역금융 자동화에서 금융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토큰화된 예금과 실시간 리스크 데이터를 통해 담보 자산 등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이를 통해 금융 자원을 재배치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L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실시간 원장 업데이트 △자율 회계 △정산 절차 간소화 등 토큰화 자산을 관리하는 보다 정교한 방식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HKMA의 유엔 아서(Arthur Yuen) 부총재는 “DLT 기반 은행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기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인큐베이터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하며, “이 이니셔티브는 금융 업계와 지역 사회 모두에 이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은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이번 DLT 프로젝트는 은행권 혁신을 지원하고, 연구 및 감독 가이드라인 제공, 모범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4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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