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024년 3분기에 미국 은행들이 3,290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에 직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의 3,610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FDIC는 금리 인하로 인해 일부 증권의 가치가 상승하여 미실현 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업계는 금리 변동으로 인해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동안 장기 금리인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이 보유한 증권의 가치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미실현 손익이 다시 증가할 위험이 존재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미실현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
은행업계의 순이자 수익은 45억 달러 증가하여 순이자 마진이 3.23%로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출 수익률이 예금 비용 증가를 초과한 결과다. 그러나 FDIC는 미국 은행업계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금리 변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무용 부동산, 신용카드, 자동차, 다가구 주택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실 은행 리스트에 포함된 은행 수는 3분기에 두 곳 증가해 총 68개로 집계되었으며, 해당 은행들의 총 자산은 400억 달러 증가한 870억 달러로 나타났다. 3분기 은행의 순이익은 654억 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62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분기 발생했던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자본 이익이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FDIC는 미국 은행업계가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용 품질, 수익성, 유동성 문제에서 지속적인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1일, 09: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