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 예측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 시간) WSJ는 금융 시장의 단기 예측이 종종 비현실적이며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기대감을 조성한다고 경고했다.
연초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식, 채권, 비트코인 등 자산의 연간 수익률을 예측한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이러한 예측과 일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 예측치와 실제 수익률은 큰 차이가 있었다. 2023년 초 예상 수익률은 17.5%였지만 실제 연간 수익률은 26.3%에 달했다. 2024년에는 예측보다 실제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역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앵커링 효과를 불러왔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임의의 숫자가 사람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할 위험이 있다.
금융투자자문가 루빈 밀러는 “투자자는 자산의 근본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해킹에 안전한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적합한지를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단기 예측보다는 자산의 본질적 가치를 고민하고 투자 목표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을 조언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1일, 12: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