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라이트코인(LTC)의 X 소셜 미디어 계정이 1월 11일 짧은 시간 동안 해킹돼 가짜 토큰 홍보에 이용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X 플랫폼에서 이어진 해킹 사건 중 하나다.
라이트코인(LTC)의 X 계정은 해커에 의해 해킹돼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기반의 가짜 라이트코인 토큰을 홍보하는 데 사용됐다. 해커는 “LTC가 이제 솔라나에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스마트 계약 주소 및 스캠 링크를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라이트코인 팀은 계정을 되찾았으며, 문제의 원인은 위임된 계정이 해킹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돼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Litecoin's X account was briefly compromised today and posts that were not authorized were published. These were live only for a matter of seconds before being deleted. We're still investigating the issue, but immediately found a delegated account that was compromised and removed…
— Litecoin (@litecoin) January 11, 2025
최근 X 계정 해킹 사례 증가
이번 사건은 X 플랫폼에서 계속되는 계정 해킹 사례 중 하나로, 대부분 가짜 토큰 홍보나 피싱 링크를 통한 데이터 탈취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에는 아이겐레이어(EIGEN)의 X 계정이 해킹돼 가짜 에어드롭 캠페인을 홍보했다. 이 계정에서는 “시즌 2 스테이크드롭”을 가장한 악성 링크가 여러 차례 게시됐으며, 팀이 계정을 복구한 후에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11월 3일에는 래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계정이 해킹돼 가짜 밈코인 “WIZ”가 홍보됐다. 해커는 해당 코인이 아티스트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현혹했다.
12월 8일에는 카르다노(ADA) 재단의 X 계정이 해킹돼 가짜 “ADAsol” 토큰을 홍보했다. 해커는 카르다노 재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으로 인해 ADA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허위 주장했다. 이 가짜 토큰은 약 5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스캠이 밝혀진 뒤 가격이 99% 이상 폭락했다.
12월 26일에는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공동 창업자인 얏 시우(Yat Siu)의 X 계정이 해킹돼 가짜 밈코인을 홍보하는 데 이용됐다. 이 밈코인은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애니모카 브랜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전문가 의견
X 플랫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해킹 사건은 △보안 의식 부족 △플랫폼의 보안 취약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사용자들은 링크 클릭에 주의하고, 2단계 인증 등 계정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전략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X 플랫폼 및 기타 소셜 미디어 기업은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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