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는 대형 성장주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아마존(Amazon)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술주가 중심에 있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2024년 ‘위너스 서클(Winners’ Circle)’ 조사에 따르면, 알제르 포커스 에쿼티 펀드(ALGRX)가 연간 51.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같은 운용사의 알제르 캐피털 어프리시에이션 펀드(ACAAX)로, 수익률은 49.7%였다.
모닝스타(Morningstar)가 3년 이상 운영된 1억 달러 이상의 미국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대형 성장주 펀드에 속했다. 이들의 평균 12개월 수익률은 16.7%로 나타났다.
알제르 펀드 매니저들은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 등 AI 수혜주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펀드 매니저 패트릭 켈리는 “AI는 단발적인 제품 사이클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펀드가 있었다. 칼라모스 팀파니 스몰캡 성장 펀드(CTSIX)는 AI와 무관한 데이터센터 기업인 스털링 인프라(Sterling Infrastructure)를 보유하며 44.4%의 수익률로 9위에 올랐다.
WSJ은 “2024년은 AI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진 해로 기록됐으며, 이를 반영한 투자 전략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강력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2일, 17:1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