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싱가포르 정부가 1월 12일 폴리마켓을 불법 도박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접근을 차단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전했다. 사용자들이 선거부터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에 베팅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필요한 허가 없이 운영된 것으로 판명됐다.
싱가포르 도박 통제법 제20조에 따르면, 불법 도박 운영 시 최대 10000달러의 벌금과 6개월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폴리마켓은 2020년에 출범했다. 이 플랫폼은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사용자는 실제 세계 사건에 대해 USDC로 베팅할 수 있다. 탈중앙화된 구조로 인해 빠르고 전통적인 베팅업자 없이도 베팅의 스릴을 즐길 수 있어 암호화폐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는 단호한 입장이다. 2022년 도박 통제법에 따르면 싱가포르인에게 도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운영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속 업무는 초기에는 도박 규제 당국(GRA)에서 담당했으나 현재는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 폴리마켓,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
폴리마켓의 문제는 싱가포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 여러 관할구역에서도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2년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14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CFTC는 폴리마켓이 등록되지 않은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운영했다고 비난했다. 합의 조건으로 폴리마켓은 미국 사용자를 차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규제 당국은 폴리마켓이 이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FBI는 미국 사용자가 합의 후에도 거래를 계속했는지 조사 중이며, CEO 셰인 코플란의 기기를 수색했다. 법무부도 이 조사에 관여하고 있다.
프랑스도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국가 게임 규제 기관(ANJ)은 폴리마켓을 차단했다. 프랑스 규제 기관은 대규모 사용자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베팅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프랑스 도박법은 특정 베팅과 포커만 허용하며, 그것도 허가받은 운영자만 가능하다. 폴리마켓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같은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은 여전히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5년 1월 초에만 이 플랫폼은 4억 31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시장은 2025 슈퍼볼 챔피언십으로, 1500만 달러 이상의 베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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