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을 방어하려는 모습이다.
#코스피, 약보합권.. 개인이 지수 방어
13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포인트(0.33%) 내린 2507.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08.15로 전 거래일(2515.78)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719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5억원, 743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8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건설, 증권, 섬유·의류, 전기·가스, 금속 등이 내림세인 반면 제약, 종이·목재,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로오직스가 3.4%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도 0.16% 강세다. KB금융이 2.8% 오르고 있으며 네이버는 0.25%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1% 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역시 1% 내외 내림세다.
#코스닥도 약보합…개인·외국인 매수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3%) 내린 717.7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 원, 12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으나, 기관은 2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 클래시스, 휴젤, 엔켐은 오름세다.
#뉴욕증시, 고용호조에 하락…금리인하 명분 사라져
한편,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돼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예상치(16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 호조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반도체주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2%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및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 지표, 한국은행 금통위,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등 주후반까지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473.2원에 개장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