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1억6107만 달러(2325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6만5679명에 달했다. 단일 청산으로 가장 큰 규모는 바이낸스 BTC-USDT로 821만 달러였다.
코인글래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816만 달러(5534억 원)으로 가장 큰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은 약 2948만 달러(4274억 원)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리플(XRP) 676만 달러(979억 원) △도지코인(DOGE) 594만 달러(861억 원) △기타 코인에서 총 2646만 달러(3836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Binance)가 약 6788만 달러(9848억 원)의 청산을 기록하며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OKX는 약 4367만 달러(6321억 원), 바이빗(Bybit)은 약 2604만 달러(3779억 원)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Gate.io 1129만 달러(1637억 원) △HTX 881만 달러(1277억 원) △코인엑스(CoinEx) 266만 달러(386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전체 청산 규모는 이전 거래일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4시간 기준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롱-숏 비중을 살펴본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 코인에서 숏 비중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호화폐 선물시장에서 4시간 기준 포지션 비중을 확인한 결과 비트코인은 롱포지션 비중이 50.30%로 숏(49.70%)보다 소폭 앞섰다. 이더리움 역시 롱 비중이 50.76%로 숏(49.24%)보다 우위를 점했다.
# 리플·도지코인, 에테나, 숏 포지션 강세
반면, 리플은 숏 포지션 비중이 50.86%로 롱(49.14%)을 앞질렀고 도지코인 역시 숏 비중이 50.75%로 롱(49.25%)보다 강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의 숏 포지션 규모는 약 4억8994만 달러, 롱 포지션은 약 4억7547만 달러였다.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에서는 롱과 숏 비중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솔라나는 롱 비중 50.07%, 숏 비중 49.93%를 기록했으며, 카르다노는 롱 비중 49.24%, 숏 비중 50.7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소형 코인은 숏 비중 높았는데 특히, ENA는 숏 비중이 53.97%로 롱(46.03%)을 압도했다. 롱·숏 비중은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 방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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