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강달러 영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은 4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과 강한 고용 지표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 강달러와 관세 계획, 비트코인에 부담
“비트코인의 현재 문제는 강한 달러”라고 잭 판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 연구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신호가 달러 강세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주 초 10만2000달러를 회복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9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주 후반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판들은 “트럼프 정책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있었지만, 최근 하락은 시장이 트럼프 정책의 모든 부분이 비트코인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결과”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 중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러한 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 금리와 입법 지연도 불확실성 가중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신중한 접근은 디지털 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알렉스 손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연구 책임자는 “연준의 신중한 태도와 트럼프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장기적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親)암호화폐 법안의 시행도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싱턴은 “미국 의회가 앞으로 3개월간 암호화폐가 아닌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NYDIG)의 보고서에서도 암호화폐 정책 변화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연준의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적인 난항을 초래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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