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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현성 PD]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성이 감소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8시38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42만9000원) 오른 1억422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0.3% 하락한 9만44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950만달러(약 436억원)가 청산됐으며 그중 롱(매수) 포지션이 약 81%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기간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은 약 1억3137만달러(약 1938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20개의 주요 디지털 자산을 지수화한 코인데스크 20도 1.78%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폭이 축소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향후 방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많은 디지털 자산이 매도되면서 상당한 이익 실현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이익 실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인 시장 심리와 달리 앞으로 몇 달동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은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해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기 시작하면 제한된 공급량과 맞물려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세일러트래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6일(현지시각) 107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총 44만7470개를 보유 중입니다.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운영 방식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 부채를 활용한 매입 전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데이비드 크라우스 마켓 대학교(Marquette University) 금융학 명예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주들의 자본이 잠식되고, 최악의 경우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해 11월 약 543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약 40%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