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지난 한 주간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한 자금 순유입에서 이더리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NFT 판매량 증가와 블록체인 간 자금 흐름이 맞물리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네트워크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순유입 1위…연초 이후 크로스체인 자금 유입 증가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크로스체인을 통해 3억 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더리움은 이 기간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8억71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2위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로 1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폴리곤(Polygon)과 솔라나는 각각 6800만 달러, 4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네트워크는 아비트럼(Arbitrum)으로, 5억723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블라스트(Blast), 리니아(Linea), 옵티미즘(Optimism) 등도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순유출을 경험했던 이더리움으로 신규자금이 유입된 배경에는 최근 NFT 시장 회복과 관련된 거래량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NFT 시장 회복, 이더리움과 레이어2에 긍정적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NFT 시장은 지난 한 주간 총 판매량이 1억5540만 달러로 전주 대비 10.7%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5000억 달러에서 3조3000억 달러로 감소했음에도, NFT 판매량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 NFT 판매량이 13.09% 증가해 6190만 달러에 달하며 전체 NFT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NFT 거래는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오픈시(OpenSea), 블러(Blur), 매직에덴(Magic Eden) 등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퍼지 펭귄(Pudgy Penguins)과 두들(Doodles) 등은 이더리움 기반 NFT로, 이는 이더리움과 폴리곤 네트워크로의 자금 순유입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FT시장 회복 조짐 뚜렷
NFT 판매량 증가와 크로스체인 자금 유입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이번 주 주요 자금 순유입 네트워크로 자리 잡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다시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도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는 디파이(DeFi),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FT 시장의 회복은 이더리움 및 폴리곤과 같은 네트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디파이와 NFT 생태계의 확장을 통해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