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가 자신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 지분도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 윤리 규정에 따르면 상원 인준을 받은 공직 후보자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자산을 90일 내에 매각해야 한다. 베센트는 이에 따라 블랙록의 IBIT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다.
# 블랙록 비트코인 ETF와 베센트의 영향력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5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현물 비트코인 펀드로 자리 잡고 있다. 베센트는 해당 ETF에 약 25만~5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는 그가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배경 중 하나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지난해 11월 베센트가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의 IBIT 보유 사실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지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베센트는 상원 인준 후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의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충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IBIT 매각 여부와 논란
베센트의 매각 계획에는 IBIT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에크(VanEck) 연구소의 매튜 시겔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IBIT 매각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블랙록의 IBIT는 올해 초 기록적인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1월 2일 기준으로 3억33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 차원에서 매도를 결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 인물로 주목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의 폭넓은 금융 경력과 투자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베센트는 미국에 새로운 황금기를 가져올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베센트는 과거 조지 소로스의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 투자 책임자로 재직하며 명성을 쌓았다. 또한, 예일대에서 경제사를 강의하며 학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베센트의 상원 인준 청문회는 오는 1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인준이 확정되면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세금 감면 △규제 완화 △암호화폐 도입 확대 등의 의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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