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이 암호화폐를 국가 경제 전략에 포함하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남아시아의 작은 나라인 부탄은 약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외국 자본 유치와 경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부탄은 ‘겔레푸 명상 도시’에서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채택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코인(BNB) 등을 포함하는 이 전략은 △마인드풀니스 △지속 가능성 △혁신을 목표로 특별 경제 구역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부탄의 결정이 암호화폐를 국가 비축 전략으로 채택하려는 다른 소규모 국가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필립 슈메이커(Phillip Shoemaker) 아이덴티디닷컴(Identity.com) 전무이사는 부탄이 암호화폐를 통해 외환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유사한 경제적 여건을 가진 다른 국가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탄의 암호화폐 채택은 풍부한 수력 자원 덕분에 가능했다. 약 2만4000메가와트의 수력 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부탄은 현재 약 30%만 개발된 상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충당할 수 있어, 부탄의 전략은 지속 가능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부탄은 현재 약 1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11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로써 부탄은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5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3년 5월 보고서에서 부탄이 견조한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재정 적자 확대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부탄은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선택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 성장을 유지하려 한다.
암호화폐 전문가 재그딥 시두(Jagdeep Sidhu)는 부탄이 풍부한 에너지를 활용해 경제적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유사한 조건을 가진 다른 국가들에게도 매력적인 모델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탄의 암호화폐 전략은 △지속 가능성 △친환경적 접근 △경제 다각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국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09: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