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유주얼(Usual)이 큰 위기를 맞았다. 유주얼이 설계한 스테이블코인 USD0++은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약속했지만, 현재 가격이 1달러에서 6% 하락한 0.94달러로 떨어졌다. 이번 사태는 복잡한 금융 구조가 DeFi 생태계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주얼은 △USD0와 △USD0++라는 두 가지 주요 토큰으로 운영됐다. USD0는 1달러에 고정된 단순한 스테이블코인이고, USD0++는 USD0를 예치(스테이킹)하여 생성되는 토큰으로, 투자자들에게 $USUAL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했다. 투자자들은 USD0++을 통해 투기적 또는 안정적 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가지 옵션 모두 장기 자금 묶임과 높은 투자 부담을 초래했다.
유주얼은 ‘이중 출구’ 메커니즘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조건부 출구(1달러 상환, 일부 수익 포기)와 △무조건 출구(현재 가격 0.87달러 상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단기 손실을 줄이기 위해 USD0++를 대거 매도함으로써 시장 유동성 부족을 초래하고,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주요 DeFi 플랫폼에서도 유동성이 급감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유주얼 머니의 설계자로서 아들리(Adli)가 MEV 캐피탈(MEV Capital)과의 이해충돌 문제도 논란을 일으켰다. MEV 캐피탈은 USD0++ 보유자들의 손실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아들리는 두 조직에서 동시에 이득을 챙겼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되고 MEV 캐피탈에는 수익이 되는 구조로, 투명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USD0++ 가격 하락은 DeFi 구조적 문제를 노출시킨 사건으로 남았다. 복잡한 설계와 높은 수익률 약속이 결국 큰 리스크를 초래한 이번 사태는 △리스크 검토의 중요성 △투명성과 신뢰의 필요성 △DeFi 프로젝트 단순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교훈을 남겼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3: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