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 동안 큰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과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월 하락은 반감기 이후 흔히 관찰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2021년 반감기 직후에도 비트코인은 25% 이상 하락했지만, 이후 130% 상승하며 6만9000 달러라는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7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으며, 당시 비트코인은 1월에 30% 하락한 후 2400% 상승해 2만 달러에 도달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액셀 빗블레이즈는 “반감기 이후 1월에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흔한 일”이라며, “2017년과 2021년의 사례를 떠올려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의 하락은 과거 비트코인 조정폭에 비해 크지 않다. 분석가 스톡머니 리자드는 “비트코인은 아직 궁극적인 상승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 채택 확대, 암호화폐 관련 법률 제정,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의 패턴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021년과 유사한 130% 상승률을 기록한다면, 2025년 4분기에는 가격이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2017년과 2021년 1월처럼 추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7만 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의 현재 조정은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상승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5% 하락한 9만1320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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