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알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으로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알트코인 거래량 점유율이 78%에 도달하며, 2025년 알트코인 강세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어피어가 보도했다.
알트코인 거래 점유율 급증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부락케스메시(Burakkesmeci)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알트코인 거래량 점유율은 77.83%로 5개월 전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2024년 5월 50.80%에 불과했던 점유율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부락케스메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앞으로도 강한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가 알트코인 강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변수
하지만 현재 시장 심리는 다소 혼재된 상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현재 46으로, “비트코인 시즌”에 더 가까운 상태를 나타낸다. 이는 2024년 12월 64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최근 비트코인의 지배력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현재 56.82%로, 지난 24시간 동안 0.33%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하락할 경우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신호로 간주된다.
이더리움 상승 전망
비트코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의 트레이더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이더리움(ETH)이 현재 수준에서 4000~8000 달러 사이로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주요 암호화폐로, ETH 상승세는 알트코인 전반의 강세를 예고할 수 있다.
알트코인 시장 성장 가능성 주목
바이낸스의 알트코인 거래량 점유율 급증과 더불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다각화 움직임은 알트코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지배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알트코인 강세장은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