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1월 약세는 드문 현상이 아니며 비트코인은 상승 추세를 재개해 금년 7월 사이클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술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10만8268달러를 기록한 뒤 14% 하락,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4주간 다지기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레이더 겸 분석가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는 52주 단순 이동 평균(SMA) 분석을 토대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가리즘 성장 곡선(Logarithmic Growth Curve, LGC)을 근거로,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52주 SMA가 LGC 중간선을 터치할 때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13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전에도 1년 이동 평균이 LGC 채널의 중간선을 맞닿을 때 정점을 기록했다”며 “올해 중반 비트코인의 정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 정점은 52주 SMA가 LGC 중간선을 터치하기 전후 며칠에서 몇 달 사이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12월 13일에는 52주 SMA가 가격 고점 신호를 보냈을 때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가격이 12월 17일 정점을 찍은 반면, SMA의 고점 신호는 이듬해 1월 15일에 나타났다.
2021년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10일 6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SMA 신호는 그보다 6개월 앞선 5월 3일에 발생했다.
이러한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브 더 웨이브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년 SMA가 LGC 중간선과 교차하기 직전 또는 직후 며칠 내지 몇 달 사이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년 SMA와 LGC 중간선의 교차는 금년 7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한 이동 평균의 완만한 경사는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10시 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172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0% 밀렸다. 비트코인은 앞서 9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