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반등
#이더리움 선물 급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지난주 순유입 4800만달러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시간대 전반적 위험회피 분위기 속 계속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 9만3000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정책 전망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로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위험자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지고 인하 횟수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넘어서 금리 인상 자체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CNBC는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낙관적 분위기로 새해를 시작했지만 올해 1분기는 당초 예상보다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날 전반적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블랙록이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다는 소식 등으로 일부 지지 받으며 추가 하락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는 수요일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올 경우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들에 부정적 영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반등
뉴욕 시간 1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8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10% 감소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652억달러로 132.55%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4%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7로 중립 상태를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291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5% 밀렸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8만9260 달러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56달러로 6.72%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XRP 1.94%, BNB 2.84%, 솔라나 5.00%, 도지코인 2.75%, 카르다노 5.82%, 트론 6.03% 빠졌다.
#이더리움 선물 급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9만2215달러로 3.15%, 2월물은 9만3005 달러로 3.20%, 3월물은 9만4090 달러로 2.82% 내렸다. 이더리움 1월물은 3027.50 달러로 7.63%, 2월물은 3043.00 달러로 7.91%, 3월물은 3088.50달러로 7.31%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9.91로 0.23% 상승했다. 달러 지수는 이날 110을 넘어서며 2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98%로2.9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지난주 순유입 4800만달러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10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글로벌 디지털 자산 펀드에 48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주 초반에는 거의 10억달러가 유입됐지만 주 중반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며 9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이 2억1400만달러 플러스, 이더리움은 2억5560만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솔라나 1500만달러, XRP 4120만달러 순유입이 이뤄졌다. 체인링크, 카르다노, 라이트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도 약간의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