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반적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지난주 발표된 강력한 미국 고용보고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이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9만18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약간 회복해 9만15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24%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5.57% 내린 307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XRP 4.54% △BNB 3.33% △솔라나 5.58% △도지코인 4.80% △카르다노 7.79% △트론 6.86%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금융기관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축소 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의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6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1%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188억달러로 70.9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7%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47로 중립 상태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9만1260달러로 4.15%, 이더리움 1월물은 3074달러로 6.21%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109.99로 0.31% 상승했으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68%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22: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