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미국 마이크로스트래지 창립자 겸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채권은 ‘독’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인 그는 지난 2020년부터 기업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지정하고 집중 매입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세일러 회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ICR 컨퍼런스에서 2020년 이후 비트코인과 채권의 성과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기업은 과거에 집착하며 국채를 구매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할 것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으로 활용하며 미래를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해야한다”며 비트코인의 장점을 강조했다.
세일러 회장에 따르면 현재 7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비트코인 보유하거나 매입하는 등 투자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같은 대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것을 두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철강으로 미래를 구축하는 중이고 그들(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은 나무로 건물을 짓고 있다”고 비유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미래의 자산으로 많은 기업이 이를 도입할 때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면서 “가족, 국가, 투자자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 비트코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2억4300만달러(약 356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10주 연속으로 비트코인 자산을 늘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의 약 2%를 보유하고 있다. 그 총액만 약 410억달러(약 60조115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을 갖는 등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만나 비트코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크리스 마르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등 여러 업계 인사들도 트럼프와 만나 정책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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